세계 250개 ‘안전도시’ 수원서 한자리

수원시, 23일부터 국제안전도시학회 개최

‘안전도시’ 수원에서 전 세계 안전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19회 국제안전도시학회( ISCC)’가 열린다.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나흘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안전도시학회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가 주관하며, 40개국 230개 도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국제안전도시학회 참석자들은 ‘안전도시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안전 인프라 구축과 안전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국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안전도시학회 일정을 보면, 23일 오후 5시로 예정된 개회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지역사회 자살예방, 안전도시 평가, 산업안전, 안전학교, 스포츠안전 등을 다루는 사전세미나가 계획됐다. 24일엔 ‘안전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리고, 안전도시를 지지하는 환경과 자살 등에 대한 특별강연, 학교 안전·손상감시·도로안전·어린이안전 등을 논의하는 10개 분과회의가 뒤따른다.

25일은 ‘안전도시 효과’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 손상감시·자살·지역사회 프로그램 정책·가정안전 등 8개 분과회의와 지역네트워크 회의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26일 일정은 ‘안전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대한 전체회의와 폐회식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학회를 주최하는 수원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3번째로 2002년 2월 세계보건기구(WTO)로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받고 2007년 10월 재공인 받았다. ‘WTO 안전도시’로 공인 받으려면, WT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가 정한 6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5년마다 재공인을 받아야 한다.

WTO 안전도시 공인조건은 △다양한 지역공동체 집단의 협력 기반 구축 △손상 빈도와 원인을 상세히 기록하는 프로그램 구축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한 장기적·지속적 프로그램 △고위험군 집단과 환경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구축 △손상예방 프로그램과 과정, 효과에 대한 평가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 지속적 참여다.

국내에선 수원시 외에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2008년 서울 송파구, 2009년 원주시와 천안시가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그밖에 서울 성북구와 마포구, 화성시, 부산광역시 등이 공인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국제안전도시학회 명예학회장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학회 개최에 대해 “지금까지 손상예방과 안전증진에 힘써왔던 노력의 결과들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말 열린 한 공청회에 참석한 예창근 수원시 부시장은 국제안전도시학회 개최에 대해 “국제안전도시학회를 통해 수원시의 안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안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참여 기회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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