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코펜하겐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로이터·비즈니스그린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과 인도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코펜하겐 협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이로써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들이 코펜하겐 협정에 공식 참여하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수 웨이 중국 협상대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도 협정에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 소식은 자이람 라메쉬 인도 환경부 장관이 인도 의회가 코펜하겐 협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라메쉬 장관은 “협정 참여는 기후변화협약에서 인도의 협상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펜하겐 협정은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타결된 것으로, 세계 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주 동안 열린 이 회의는 구속력 있는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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