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3)-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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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대표 김영찬)은 IT와 문화를 결합한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으로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 80%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하여 골프 시뮬레이터 국산화를 가장 앞서 이뤄냈다. 이후 철저히 검증된 사업 모델과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일본·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30여 개국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수출하면서 골프 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골프존이 특권층, 상류층의 귀족 스포츠로만 알고 있던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을 넘어 골프 대중화, 골프 저변 확대에 앞장선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골프존은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기업이념 하에 한국을 스크린골프 종주국으로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스포츠 산업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골프존은 2010년 스크린골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가기 위한 야심찬 도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첫째는 해외사업 본격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골프존은 2008년 10월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일본법인을, 올해는 중국에도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하여 매출 1억달러 달성이 1차 목표이다. 해외 스크린골프 매장은 향후 골프존에서 직영하여 사업할 계획이며 올해 골프존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시뮬레이터 판매를 넘어 가상현실과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년 후 골프존이 구상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골프 관련 최고의 토털서비스회사, 세계적인 G-투어 스크린골프 대회 주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상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크린골프가 가상게임 단계를 넘어서 새로운 골프의 한 형태로서 세계인에게 인식되도록 골프존 임직원들은 끊임없는 혁신에 나서고 있다.

 김영찬 사장은 “골프존은 단순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제작사가 아니라 전 세계 골프 애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IT문화 기업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면서 “세상에 전혀 없던 새로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골프문화를 창조하고 우리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