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3)-웅진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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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올해 혁신 속 성장을 모토로 잡았다. 모든 경영활동에서 30%의 성과혁신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웅진그룹은 ‘도전30’을 2010년 대항해의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웅진코웨이는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순수 신규고객 유치와 일시불 판매를 강화한다.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업소 전용 정수기 등 맞춤형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영업을 담당하는 인력과 고객과 직접 만나는 채널을 확충한다. 신규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회사의 대표 영업 서비스 채널인 코디(Codyo Coway Lady) 인력수를 5000명 이상 늘린다. 할인점·양판점 등 다양한 고객접점 채널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제품군에 최적화 된 에코(Eco) 기술을 개발, 에너지 저감 및 녹색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웅진코웨이는 환경부 그린스타트 MOU 체결, 녹색구매율 향상,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에너지 절약 효과 우수제품 선정 등 제품 생산과 유통, 기술 등 친환경 경영 전반에 많은 성과를 냈다.

 신사업인 수처리 사업과 화장품 사업도 강화한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엔텍(대표 정대제)을 28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웅진은 이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분리막 엔지니어링 기술에 생물리화학적 고도 처리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수처리 사업부문에서 2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웅진코웨이는 올해 인수합병(M&A),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액을 8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동안 웅진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화장품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9년 4월 프리미엄 고기능성 브랜드 ‘셀라트(Cellart)’를 출시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중국 화장품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9월께 축적된 핵심기술을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군을 주력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17%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24%에 달해 향후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향후 단계적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국내 톱3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400억원, 2012년 800억원, 2014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