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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코드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정애 이컴앤드시스템 대표는 인식 기술에 있어 바코드 최우선 주의를 외치는 인물이다.
차세대 인식 기술로 전자태그(RFID)가 각광받고 있지만, 그는 “모든 회사가 RFID로 전환해도 우리는 끝까지 바코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바코드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각별하다.
최 사장이 바코드에 전력을 투구하는 데는 ‘RFID 대비 저렴한 가격’ ‘낮은 전자파’ ‘오랜기간 검증된 신뢰성’이라는 특성으로 시장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2차원 바코드는 올해 사업 10년차를 맞이하는 이컴앤드시스템의 핵심 성장 아이템이다.
“2차원 바코드 시장 개척을 위해 4년여 동안 시장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2차원 바코드 사업에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이컴앤드시스템이 2차원 바코드를 통해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RFID가 할 수 없는 시장이다. 그 한 예가 기존 금융권에서 통용되는 광학인식(OCR) 고지서 부문. 고지서 시장은 이미 1차원 바코드에 비해 이론상 100배에 가까운 정보를 담을 수 2차원 바코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존 OCR 고지서의 경우 간혹 숫자를 잘못 인식하는 오류와 함께 수납완료에도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가격과 종이매체 인쇄라는 점을 감안하면 2차원 바코드만한 대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다수의 지방세와 세외수입, 국세 고지서에는 이컴앤드시스템의 2차원 바코드가 인쇄되고 있다.
평소 ‘가장 잘 아는 곳에 총력을 다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그는 유망 분야라고 해서 사업을 벌이지 않는 스타일이다. RFID 사업을 병행하고는 있지만 외부에는 항상 전면에 바코드를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가을쯤 이컴앤드시스템은 중국 공공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차원 바코드로는 첫 해외 수출 시도다. 최 대표는 “2차원 바코드 애플리케이션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신규 적용분야 개척과 함께 해외 진출에도 힘쓸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