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맥스가 영국 시장에 선보인 DVB-T2 방식의 HD급 셋톱박스.
휴맥스가 유럽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인 ‘DVB-T2’ 방식을 지원하는 HD급 셋톱박스를 첫 출시한다. DVB-T2는 지난 1997년 공표됐던 유럽 디지털 지상파 방송 표준인 DVB-T를 잇는 차세대 방송 표준이다.
휴맥스는 17일 ‘DVB-T2’ 방식을 지원하는 HD급 셋톱박스를 이번 주부터 존루이스 백화점, 딕슨스, 코멧 등 영국 주요 유통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휴맥스는 영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BBC·ITV 등 영국 5개 방송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프리뷰’ HD 방송용으로 개발됐다. 프리뷰는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 표준인 DVB-T2를 채택한 데 이어 HD 방송 플랫폼 ‘프리뷰 HD’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프리뷰는 970만명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가구의 38%를 점유하는 영국의 가장 지배적인 방송 플랫폼이다. 변대규 사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방송 시장인 영국에서 업계 처음으로 DVB-T2 방식 HD 셋톱박스를 선보인 것은 영국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뛰어 넘어 세계 셋톱박스 시장에서 휴맥스의 기술력과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