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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세대 매연저감장치로 대기오염을 막는다.’
일진전기(대표 최진용·허정석)의 매연저감장치(DPF·Diesel Particulate Filter)는 복합재생방식을 사용하는 제 3세대 기술이다. 전기히터 등을 사용해 배기온도를 높여 매연을 태우는 강제재생방식(1세대)과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열로 매연을 태우는 자연재생방식(2세대)의 장점만을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배기관 필터의 앞 부분에 전기히터를 달아서 촉매 활성화에 필요한 열원을 추가로 공급해 필터에 모은 미세먼지(PM·Particulate Matter)를 태우는 원리다. 차의 배출가스 온도와 무관하게 매연을 처리할 수 있어 저속·저온 주행 차량이나 공회전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장치를 기존 배기머플러와 간단히 교환해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기히터는 차량 내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별도의 전자제어장치가 있어 차량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조건에서 작동한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있는 진단장치를 통해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치는 특히 매연 중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 미세먼지는 사람이 들이마셨을 때 폐암 등을 유발하며 폐에 축적이 되는 유해물질로 DPF의 성능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일진전기에 의하면 1·2세대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은 SK·현대모비스·엥겔하드 등 세계적으로 10여 곳이지만 3세대 기술을 사용해 미세먼지를 80% 이상 낮출 수 있는 장치를 보유한 기업은 일진전기가 유일하다.
일진전기는 이미 11건의 특허를 출원해 7건을 국내에 등록했으며 독일·중국 등 해외국가에도 특허 출원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대한통운의 경유자동차 전 차량에 DPF를 부착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으며, 환경부 대기질개선사업에도 참여해 지난해까지 장치를 4800대 보급하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에 DPF를 수출, 지난해까지 중국 베이징 지역에 800대를 공급했다.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올랐다. 2008년에 179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88억을 기록했고, 올해는 2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용 대표는 “대기오염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매연저감장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눈길을 돌려 적극적인 수출강화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