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에도 인터넷전화시대가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8일 법제처와 통일부, 교육과학기술부, 소방방재청, 행안부 등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5개 부처에서 4183대의 인터넷전화기를 도입하고,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7월 기존 행정전화망을 인터넷전화망으로 대체하기 위해 4개 통신사업자를 인터넷전화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하는 등 도입 작업을 벌여왔다.
행정기관의 인터넷전화는 재택근무, 스마트오피스 등 국가기관의 근무환경 다변화에 따른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원격회의와 영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ES)과 국가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RIA)을 탑재해 기기인증 등을 통해서만 허용된 인터넷전화에 연결되도록 하는 등 보안체계도 갖췄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터넷전화는 맞춤형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한 업무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기존 행정전화보다 22% 저렴한 요금체계로 연간 약 26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인터넷 사업자로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삼성SDS 등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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