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SBS 등 지상파 방송이 풀HD급 3D 실험방송을 준비하고, 남아공 월드컵 3D 중계가 추진되는 가운데, CJ헬로비전·HCN·티브로드 등 주요 케이블TV도 풀HD 3D 방송에 가세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들 3개 케이블TV 사업자가 보유한 총 750만명을 대상으로, 3D 방송이 진행된다고 하니 오는 10월이면 지상파와 케이블TV 양대 채널을 통해 3D 방송이 나오는 것을 시청할 수 있는 1차 조건이 갖춰지게 된다. 3D가 일부 극장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넘어, 보편적 서비스인 방송에 실린다는 것은 3D 산업의 전면적 대중화를 뜻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3D 영상구현이 가능한 TV와 안경을 갖춘다면 실감나는 3D 방송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3D 입체방송의 실체를 폭넓게 보고, 느끼게 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영상산업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키우는 일상 교육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3D 산업이다. 3D 실험방송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 3DTV 보급은 전무하다. 그야말로 실험방송 수준이다. 3DTV 실험방송을 한다는 것, 3D가 그럴싸하게 구현된다는 것만으로 만족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3DTV 보급 확산과 제작시스템 개발이다. 3DTV가 가정 내 보급될 때, 그 순간이 진정한 3D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3D 방송 등 차세대 방송 기술과 관련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되, 3D와 연계되는 연관 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3DTV, 3D 컨버터, 셋톱박스, 3D 촬영장비 등 관련 기기 및 장비는 커가는 수요와 함께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이다. 또 3D 콘텐츠를 세계적 수준의 산업으로 키워, 진짜 알짜배기시장을 확보해야 한다. 3D 시대 첫출발은 관련 TV 기술개발과 상용화, 장비와 콘텐츠 경쟁력이 갖춰질때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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