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이르면 6월 풍력발전 설비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조선소의 30만㎥(9만평) 부지 블록 공장 중 6만6000㎥(2만평)을 활용해 풍력발전 설비 공장을 건설, 오는 6∼7월께 준공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공장에서는 연구개발(R&D) 및 풍력발전 설비 조립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며 2.5㎿급 육상용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 설비를 연간 200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80명 수준인 풍력발전 사업 인력도 2015까지 1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공장 준공 후 우선 2.5㎿급 육상 풍력발전 설비로 미국과 중국·인도 등을 공략하고 2015년부터는 해상 설비로 아시아 및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윤종덕 홍보팀 차장은 “그간 국내 3∼4군데 지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장 신축 부지를 거제조선소로 결정하게 됐다”며 “연초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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