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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효율·공정효율·규모경제, 이 세 요소가 박막형 태양전지의 가격을 좌우할 것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솔라콘2010’의 기조연설 차 방한한 벤하트 딤러 독일 뷰어트솔라(Wurth Solar) 대표는 4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박막형 태양전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소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태양전지 시장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비싼 가격이 보급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딤러 대표가 말하는 제품효율은 박막 태양전지의 광변환 효율을 말한다. 딤러 대표는 효율이 1% 올라가면 10% 정도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기술로 11%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효율을 14%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12% 수준인 모듈의 평균 효율을 2년 안에 14%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딤러 대표는 또 “공정효율이란 기초장비에서부터 마지막 생산 단계까지 모든 장비들이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프로세스 효율화”라며“삼성전자나 LG전자는 박막 태양전지 공정과 유사한 LCD 생산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공정효율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가격 인하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면 20∼30% 정도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딤러 대표는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가 유럽 내 최고 태양광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포토볼테익(Photovoltaic)위원회에서 박막형 태양전지 분과를 관장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뷰어트솔라는 1999년 독일에 설립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전문업체로, 지난해 1억2000만유로(약 1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