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자체 개발한 터치센서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주력 분야인 영상보안칩 이외의 새로 터치센서를 공급함으로써 넥스트칩은 시장 다변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이 회사는 수주한 물량은 양 사 합쳐 총 2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터치센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CD 모니터, 블루레이 디스크, DVD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에 탑재된다.
이 제품은 삼파장·정전기방지(ESD)·워터드롭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 오작동의 원인을 줄였다. RISC type 8051 프로세서에 기반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2.5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RISC 타입 프로세서란 명령어를 줄여 진행 속도를 단축시킨 것을 말한다. 넥스트칩은 앞으로 새로운 터치 제품을 개발, 올해 말께 양산에 돌입해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만 매출액을 1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김경수 사장은 “이번 계약은 넥스트칩의 터치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터치스크린 구동칩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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