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송·통신·콘텐츠 시장은 전반적으로 이종·동종 사업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자들은 고유 특성을 강화하면서도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한다.
우선, 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엄청난 변화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무선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가 가장 큰 이슈다. 콘텐츠 공급자·통신사·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밸류체인이 개방이라는 대전제를 통해 변화된다.
여기에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등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라인업을 서둘러 확대하고 있으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망 개방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올해 종합편성 채널 등 새로운 방송사가 등장하고, 민영미디어렙으로 인한 광고 시장도 변화가 점쳐진다. 케이블TV와 IPTV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의 경쟁으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 향상을 위한 신기술 적용을 기대해 볼 만하다.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개인 맞춤형 유저인터페이스(UI)도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선과 무선 등 이종망 간 호환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 개방도 일어난다. 케이블TV 사업자와 IPTV 사업자들은 3스크린(TV·PC·휴대폰에서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것) 등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케이블TV 전략에 대해 고진웅 씨앤앰 전무가, IPTV 전략은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본부장이 발표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이 올해 기대되는 요소다. 애니메이션의 해외 공동제작 확대, 캐릭터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국산 CG의 수출 확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정부도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관료 네트워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콘텐츠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인지과학, 인공지능 기반 감성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트렌드 변화로는 3D 콘텐츠 확산이 가장 주목을 끈다. 여기에 웹게임과 전자책 확산도 콘텐츠 시장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시장 전망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김진규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이 발표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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