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이 처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 거래를 넘어섰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입출금 기준)은 37.4%로 CD·ATM 등 자동화기기 거래(36.7%)보다 많았다. 전년도인 2008년말 경우 CD·ATM 비중이 42.3%로 인터넷뱅킹(29.1%)을 크게 앞섰다. 국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중복 합산)는 지난해 말 592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으로 분류되는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도 작년 말 기준 1116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대에 진입했다. 전년말에 비해 31.6%나 증가했다. ‘버츄얼머신(VM) 방식’으로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설치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모바일뱅킹으로 거래된 규모는 하루 평균 2656억원으로 2008년보다 76.2%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6년 29.6%에서 2008년 42.0%로 매년 급등세다. 이용 건수도 지난해 172만건으로 2008년(105만7000건)보다 62.7% 늘었다.
홍현풍 우리은행 IT지원부장은 “고객이 은행을 찾는 횟수가 줄고 대신 비대면 채널로 돌리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CRM을 통해 고객 행태를 이해하고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고객이 상품 정보를 인지해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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