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가 IT시장의 톱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PC가 연말까지 1000만대 팔리면서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오는 27일 태블릿PC를 선보인다면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태블릿PC를 크지도 작지도 않다는 의미로 ‘골디락스 기기’라고 명명하고 “그래픽과 처리능력, 무선인터넷 기능의 개선 등은 태블릿PC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크기, 무게, 성능 등의 측면에서 노트북PC나 스마트폰을 넘어서 IT업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은 동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기에 너무 작고 노트북PC나 넷북 등은 너무 무겁고 비싸다”면서 “넷 태블릿이나 넷탭스(netTabs)라고 불리는 태블릿PC들은 모든 면에서 다른 휴대형 기기에 비해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태블릿PC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제 막 싹트고 있는 전자책(e북) 단말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의 졸리온 바커 기술·미디어·통신 부문 애널리스트는 “수백만대의 태블릿PC가 판매되면서 e북 단말기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e북 단말기는 책 보는 데만 쓸 수 있지만 태블릿PC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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