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HP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MS와 HP는 앞으로 3년간 2억5000만달러(약 2807억5000만원)를 공동 투자해 데이터센터 운용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두 기업은 MS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HP의 네트워크·서버·스토리지 등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제품을 하나로 통합해 판매하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MS ‘익스체인지’ 서버나 ‘SQL’ 서버 등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이를 HP의 하드웨어와 통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MS가 지난해 공개한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 애저’ 개발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에도 MS와 HP는 4년간 메시징, 비디오, 음성기술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1억8000만달러(약 2021억4000만원)를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두 기업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허드 HP 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혁신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투자 발표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라클, IBM, 델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스코와 EMC도 기업데이터 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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