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경우 통화를 할 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무려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주립대 연구팀이 평균 운전경력 4.75년의 19∼23세 남녀 20명씩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PC월드가 보도했다.
휴먼팩터스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반사신경이 둔화돼 앞차의 갑작스런 정지 등 돌발사태에 반응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다. 실험자들의 반응시간은 평소에 비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약 30%가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타대 연구팀은 휴대폰 통화 시의 주의분산 수준은 산만해지는 정도지만 운전 중 문자를 보낼 경우에는 문자작성과 답신확인 등의 과정에서 운전 집중도가 현격히 떨어져 사고위험은 크게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미 교통안전국의 조사결과 16∼19세 운전자의 60%가, 20대의 경우 49%가 운전중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만 5800여명이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51만5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운전 중 문자메시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전국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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