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산요전기의 자회사 편입 작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주식공개매입 방식으로 산요의 우선주 50.27%를 인수했으며, 21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보통주로 전환, 자회사 요건에 필요한 과반수 지분을 확보했다.
파나소닉은 후루이게 스스무 부사장 외 3명의 임원을 산요의 집행임원에 파견하는 인사도 발표했다. 후루이게 스스무 부사장은 산요의 수석부사장을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에사카 준지 고문은 생활가전부문 부사장에, 마쓰바 겐지로우 전 이사는 재무본부장(상무)에 임명됐다.
회사가 다른 기업을 합병한 후 사장이 아닌 부사장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산요전기의 자율성을 최대한 배려한 조치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파견 임원들의 취임은 내년 2월 1일이다.
오쓰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는 파나소닉과 산요 브랜드를 통합할 계획이지만 구체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산요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등 두 회사의 중복 사업 재편과 관련해서는 내달 8일 밑그림을 내놓은 후 5월 결산 시에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전지 분야에서는 2011년께에 가정용 축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섰음을 밝혔다. “제대로 된 시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파나소닉과 산요 뿐이어서 두 회사의 노하우를 결합할 경우 경쟁력은 배가 될 것”이라는 게 후미오 사장의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1주일치의 전기를 모아두는 가정용 리튬이온 축전지를 상용화하는 동시에 전기의 사용현황을 TV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일체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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