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리포트] 방통위 그린IT 동향 분석 리포트 <1>­지능형교통

 2008∼2009년은 ‘그린IT 성장’의 해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다. 2007년 그린IT 개념이 처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면 이후 2년동안은 그린IT 적용을 위한 노력이 확산되면서 전체 산업계의 주류 아이디어이자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제는 방송이나 통신 등 특정 IT 영역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IT의 큰 분야인 방송통신 기술을 활용해 비IT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개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분야 그린IT 정책 수립을 위해 최근 ‘방송통신을 활용한 그린IT’를 주제로 한 ‘2009 방송통신 분야 그린IT 동향분석 리포트 vol. 3’를 발간했다. 2회에 걸쳐 이 리포트의 내용을 게재한다.

 방송통신을 활용한 그린IT 활동 중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이 지능형교통(ITS)이다. 자동차 교통흐름을 더욱 쾌적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자·정보처리·통신 등 최신기술을 도입한 지능화한 도로교통 및 정보화 시스템을 말한다.

 ITS가 주목받는 것은 교통 분야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ITS를 전 국토에 도입하면 교통신호 제어, 요금 자동징수, 경로유도, 차량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ITS 시스템인 고도교통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얻은 경제적 효과를 5년간(1999∼2003년) 경제적 이익 약 1조5000억엔,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효과 약 124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 기구의 다양한 ITS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의 인텔리드라이브(IntelliDrive)를 꼽을 수 있다. 교통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추진했던 무선통신기술 기반의 전국적인 인프라 구축사업인 VII를 2009년 새롭게 개편한 것이 인텔리드라이브다. 전국적으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변 간(V2I) 통신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 교통의 안전성, 이동성 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2010년부터 미국 전역에 20만개의 노변 기지국 등 통신 인프라를 구축, 운용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9㎓ 대역에서 V2V와 V2I 통신을 모두 지원하는 WAVE 기술을 개발해 차량과 운전자의 공공 및 개인 서비스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총 다섯 번 그린IT 동향분석 리포트를 발간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실(www.kcc.go.kr)이나 전자신문 인터넷 리포트몰(report.etnews.co.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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