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5월 우리나라에 세계 두 번째로 국제 공인의 ‘민간 소프트웨어(SW)검사센터’가 출범한다.
센터를 설립하면 SW업계의 해외 진출과 국내 테스팅 시장 활성화는 물론이고 해외 테스팅 시장의 주도권 확보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제 공인 자격을 갖춘 민간 SW검사센터가 있는 나라는 호주가 유일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르면 내년 5월 SW 테스팅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민간 SW검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분야에 기존 전기·통신 등 30개 부문 기술 외에 SW 테스팅 분야를 포함한 데 따른 조치다.
민간 SW검사센터는 국산 SW의 품질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운영 중인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이 국내용에 머무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호주의 민간 SW검사센터인 NATA(National Association of Testing Authority)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시험 환경을 구축하고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도 이 같은 방식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SW 검사는 출시 전에 버그·에러 등을 검사·개선해 품질을 높이는 작업이다. 패키지SW 외 가전·국방·의료 등 임베디드SW 오류를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관련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삼성·LG 등 대기업에 한정됐다. 전문 SW업체 가운데 SW 테스팅 관련 조직·인력을 보유한 업체는 20%도 채 안 된다.
SW 품질을 보증하는 G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1000개를 돌파했으나 해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적합성평가제도과 관계자는 “민간 SW센터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연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SW 테스팅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국내 SW기업들의 기술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어 해외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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