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노크기는 약 1㎚에서 100㎚ 범위로, 나노입자는 x, y, z 축 3차원의 외형 치수 모두가 나노크기인 물체로 표준화된다. 또 나노물체는 3차원의 외형치수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이 나노 크기여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나노기술과 관련된 산업분야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용어 사용으로 발생되는 오류를 줄이고 규제 대응과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나노 물체 용어에 대한 국가표준을 개발, 제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기표원은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위원회가 개발한 ISO/TS 27687에 맞춰 우리나라 표준을 개발했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에 따르면 나노크기는 약 1㎚에서 10㎚ 범위의 크기로, 나노입자는 3차원의 외형 치수 모두가 나노크기인 물체로, 나노물체는 3차원의 외형치수 중 하나 이상이 나노크기인 것으로 정의된다. 또 제정된 표준은 외형치수의 가지수를 기준으로 나노물체를 나노입자, 나노섬유, 나노판 세가지로 분류하고 나노섬유에는 나노선, 나노튜브, 나노막대를 포함시켜 용어를 일원화했다.
그간 나노란 이름을 붙인 제품은 지난 2007년 800여종에서 1000여종으로 급속히 늘었다. 하지만 나노물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업계는 물론 사용자에게 혼선을 줘왔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정의를 토대로 201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향후 나노물질의 안전성, 인증, 성능향상 기술에 관한 국가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플랫폼기술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는 나노 물체 이외에도 ‘탄소나노소재’와 ‘나노구조물질’ 등의 용어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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