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립 과학고인 ‘장영실과학고’가 ‘부산과학고’로 학교명을 변경한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교육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부산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처리,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에따라 조례 개정안이 22일 예정된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절차를 거쳐 곧바로 교명이 바뀐다.
앞서 장영실과학고와 학부모 측은 “2001년까지 부산과학고라는 교명을 사용한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지난 3월 KAIST 부설학교로 전환, 국립으로 바뀌게 돼 부산 유일의 공립 과학고인 장영실과학고에 지역명을 붙여야 한다”며 교명 변경을 신청했었다. 또 이들은 “전문계 고교들이 잇따라 과학고로 명칭을 변경하고 있어 장영실과학고가 전문계 고교라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교명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시교육위원회는 지난 7월 관련 조례를 개정, 시의회로 넘겼다.
그러나 한국과학영재학교 측은 “장영실과학고가 부산과학고로 이름을 바꾸면 옛 부산과학고 졸업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고, 시의회 행교위는 지난 8월 조례 개정안의 심사를 일단 보류한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숨 고르기를 해왔다.
결국, 이날 시의회 행교위의 조례 개정안 통과로 장영실과학고의 부산과학고로의 명칭 변경은 시의회 본회의 통과만 남게 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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