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광통신 업계 최초로 상업용 100Gb급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장비 및 기술 제공은 노텔이 맡아 재기의 불씨를 살렸다.
버라이즌은 14일(현지시각) 노텔과 함께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이에 상업용 100Gb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텔의 6500멀티서비스플랫폼으로 구축되는 100Gb 모듈은 기존 버라이즌의 10Gb 네트워크보다 10배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부터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등 10여국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저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등 유럽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벌여왔다. 회사가 상업용 100Gb급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미국 본토보다 유럽에서 먼저 시작한 것도 잠재성장력이 높은 유럽 통신시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라이즌은 내년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도 100Gb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일련의 네트워크 용량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대량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버라이즌의 글렌 웰브록 백본네트워크디자인 부문 이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네트워크 용량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작업은 신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품질 향상으로 다시 한번 업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100Gb급 장비 구축은 노텔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구축은 노텔이 100Gb급 장비를 상용화한 첫 사례다. 특히 이번 구축은 지난 1월 이래 파산 보호 상태로 있었던 노텔에게 회생의 희망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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