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로봇 월드컵’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IROC, www.iroc.org )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한로봇축구협회,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대회(IRO)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우주탐험;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라!’를 주제로 전세계 14개국 580명의 초, 중, 고생이 주니어리그와 챌린지리그로 나뉘어 카트롤링볼미로찾기와 트랜스포터 등 총 20개 종목의 경기를 펼친다.
로봇올림피아드의 꽃이라 불리는 창작종목에서는 매년 주어진 주제에 따라 로봇기초지식을 평가하는 서면평가와 창의성 평가, 디자인 테스트, 로봇제작과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제작테스트, 작품 발표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행사기간 내에 국제 심포지엄과 워크숍, 포럼 등이 함께 준비돼 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로봇축구협회·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제4회 국제로봇교육심포지엄(ISRE)에서는 국내·외 교육로봇전문가와 기업들이 최신 로봇교육 동향과 교수법, 교재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8개국 15인의 전문가가 참여해 영어로 진행하는 이 심포지엄은 로봇교육자와 기업, 기관에 세계 로봇교육의 현황을 제시하는 한편 새로운 교수법의 확립과 기술개발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행사의 일환으로 ‘IROC-ISRE 어린이 로봇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 워크숍은 유네스코 추천 및 지원으로 캄보디아와 티모르 등의 어린이와 교사를 초청해 로봇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행사에는 또 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교육용 로봇 특화 전시회인 국제교육로봇페어(IERF2009 International Education Robot Fair)가 대전컨벤션센터와 전자신문 주관으로 동시 진행돼 교육용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다양한 활용방법을 확인하는 교육 로봇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다.
이 대회에 앞서 15일 시작된 미전기전자학회(IEEE)의 ‘CIRA 2009 학회’(www.cira2009.org)가 18일까지 해외 로봇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 로봇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대회는 지난 1999년 제1회 대회가 KAIST에서 개최된 이후 홍콩,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됐으며, 내년 개최지는 오는 19일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돼 20일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각국 예선전을 거쳐 선발한 정예화된 선수들이 참여한다”며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각국 선수들이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 천문대,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돌아볼 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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