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진 관세 행정 노하우와 정보기술(IT) 역량이 결합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전수됐다.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중남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IT 서비스 전문업체 오토에버시스템즈(대표 김익교)는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개통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의 규모는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모델로 지난해 4월 프로젝트에 착수한 오토에버시스템즈는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 본청과 33개 세관을 연결하는 수출입 통관 및 화물시스템, 수출입 포털 시스템 구현과 이를 지원하는 IT 인프라 구축을 18개월여만에 완료했다.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선진 관세 행정 기법을 도입, 도미니카 관세청의 관세 행정 체계를 보강하고 기존 5단계에 걸쳐 진행된 세관 업무 프로세스를 2단계로 줄이는 등 17개 분야에 걸쳐 1000개 이상의 서비스 기능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전자결재와 지능형 화물시스템, 정부 부처간 인터페이스 및 리스크 관리 등 주요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물리적· 논리적 보안 강화를 위한 솔루션 도입, 전체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 재해복구센터를 포함한 전산센터 구축도 수행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에 앞서 전자정부(e-Dominican)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7월 한국전자통관진흥원 (CUPIA)으로부터 전자통관시스템구축을 위한 감리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오토에버시스템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전자통관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급증하는 수출입 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함은 물론 관세 행정 투명성을 제고, 20∼30%의 세수 확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에버시스템즈 관계자는 “수주에서 수행에 이르는 주요 과정에서 도미니카 주재 한국대사관과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전자통관진흥원 등 정부 주요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 업체와의 협력에 힘입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며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중남미 지역에 수출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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