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가 승인한 e스포츠 단체들이 참가하는 국제공인 e스포츠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국제e스포츠연맹(IeSF·회장 김신배)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세계e스포츠대회(2009 IeSF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e스포츠의 통합적 발전과 회원국 확대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여개 회원국, 1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경기종목은 공식종목에 워크래프트3(개인전)와 피파온라인2(개인전)가 있으며, 아바(단체전)는 시범종목이다.
대회는 10일 선수단 환영파티에 이어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한다. 개막식에는 김신배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 박종기 태백시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인기가수 포미닛과 비보이팀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각국 선수들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예선과 본선을 거쳐, 13일 결승전에서 원년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와 함께 열리는 IeSF총회에서는 신규회원국 승인과 e스포츠 국제 표준화를 위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IeSF의 자리매김을 위해 향후 2∼3년간 국내 개최에 대한 사항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e스포츠연맹 오원석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의 국제경쟁력과 IeSF의 영향력을 강화해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과 같은 세계 권위의 e스포츠 국제기구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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