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난징 LCD 모듈공장 누적생산 2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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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난징 모듈공장 누적 생산량이 2억대를 돌파했다. 2003년 5월 국내 LCD 업계 최초의 해외 모듈공장으로 생산을 시작한 난징 공장은 최근 중국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세계 최대 LCD 모듈 공장으로 자리잡았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난징 모듈공장의 누적 생산량이 지난 10월 기준, 2억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공장 가동 4년 7개월만인 2007년말 1억대를 돌파한 후 2억대를 넘어서기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급격한 생산 증가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주요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성 극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최성열 LG디스플레이 난징법인장(상무)은 “올해 5개의 신규 COG(Chip On Glass) 라인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월 생산량이 6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TV, 모니터, 노트북은 물론 모바일 등 전 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난징기술개발구(NETDZ)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모듈공장은 고유 생산 기술과 7000여명의 경쟁력 있는 현지 노동력이 결합, LG디스플레이 전체 모듈 생산량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글로벌 IT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근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생산량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현지 채용 인력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기술 교육을 실시해 자체 생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또 한국식 경영관리와 함께 중국 노동풍토를 인정하고, 종업원 개개인의 자긍심을 고취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3개 공장에 총 36개 라인을 갖춘 난징 공장은 노트북과 모니터용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TFT LCD 패널을 공급받아 모듈 공정을 거친 후, LG전자·HP·델·아수스텍·벤큐 등 주요 IT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기 납품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HP 협력사 품질평가(QBR)에서 우수 고객으로 선정되는 등 고객가치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