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인명구조 시 감전(感電) 주의하세요’
교통사고가 난 차량에서 사람을 구조할 때 감전을 주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지금까진 교통사고 시 흘러나온 연료에 불이 붙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해왔지만 이젠 걱정 거리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화석연료와 전기 모두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 보급이 늘면서 생겨난 신풍속이다.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에는 저속 주행시 전기동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200∼650볼트의 고전압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때문에 교통사고나 기타 재해를 당한 차에서 사람을 구조할 때 구조대원이 감전될 수 있는 위험이 추가로 생겨났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한 소방서에선 소방본부 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카 사고 인명구조 강좌가 열렸다. 내용은 감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에 대한 예방조치다.
구조대원들은 슬라이드 자료를 통해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구조 등을 학습하고, 차량 앞부분과 뒷부분의 파손 사례를 구분해 인명을 구조하기에 앞서 전기시스템 차단하는 방법 등을 간단한 실습으로 익혔다.
우리보다 하이브리드카 보급이 앞선 일본에서도 인명구조시 감전사고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수년 후 닥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전성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감전사고 주의는 인명구조자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해당되니 주의가 요구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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