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실리콘하이브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면서 초고선명 영상기술 확보에 가속도를 냈다.
삼성전자는 2일 실리콘하이브(Silicon Hive)와 풀HD급 영상 기술을 지원하는 디코딩 솔루션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고(HiveGo) VSS3000 비디오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다양한 포맷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1080 풀HD급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코딩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주파수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MPEG2 포맷으로 압축된 후 전송된다. TV의 DTV 칩으로 디코딩을 거쳐 화면으로 나타난다.
실리콘하이브는 이동통신사를 비롯, 이미징, 디지털TV 및 휴대폰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 기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시스템온칩(SoC)용 기술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특허기술(IP) 제휴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포맷을 디코딩할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는 방송, 인터넷 또는 광디스크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넷, 블루레이 플레이어, 디빅스 등 TV와 연결되는 다양한 기기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종류의 포맷을 최상의 화질로 구현해 주는 기반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방송국에서 일반 가정 TV로 전송되는 MPEG2 파일의 표준기술 상당수를 일본 소니, 마쓰시타를 비롯해 필립스, 톰슨 등이 보유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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