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일회용 비밀번호(One Time Passward) 발급 건수가 2년 전에 비해 올 연말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토큰 발급 건수가 1만건이 채 안된 점을 감안하면 OTP가 인터넷 뱅킹에서 안전한 금융 거래 보호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보안연구원(원장 곽창규)은 지난 2007년 4분기 전국 금융 기관를 대상으로 OTP 통합인증센터를 첫 운영할 당시 발급건수 88만2205건에서 11월 말 현재 327만3652건으로 3.7배 증가,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 350만건을 넘길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OTP 거래 건수도 2007년 4분기 1719만5692건에서 11월 말 현재 5482만9103건으로 올 연말께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우진 OTP 통합인증센터장은 “센터 운영 전에도 OTP를 사용했지만 일부 제한적인 사용에 그쳤다”며 “그러나 은행·증권·보험 등 전국 금융기관이 단일 OTP 단말기를 사용토록 센터를 세운 후 OTP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처럼 광범위하게 OTP를 사용하는 사례는 전 세계에서 매우 드물어 해외에서도 연구원 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미국은 20여년 전부터 OTP를 사용해왔지만 특정 은행, 일부 기업 등에 한정된 형태로 운영, 보급이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보안연구원은 지난해 말 OTP 통합인증 프레임워크를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 국제 표준으로 신청해 둔 상태다. OTP 통합인증프레임워크는 하나의 OTP를 여러 금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현재 ITU SG 17 회의에서 국내 OTP 통합인증 프레임워크 표준 초안을 1차 심의하고 향후 2차례의 심의를 거쳐 2010년 하반기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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