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26일 원자바오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 기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다음달 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도 중국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발표는 미국이 탄소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수준의 17%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이런 행보는 코펜하겐에서 진행될 수많은 거래를 대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흔적을 보여줘 탄소 배출 관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2년에서 2005년까지 3년 사이에만 탄소 배출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경제 성장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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