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이로 꼬리를 물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안에 대해 유럽연합(EU)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이사회 순번의장국 대표인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26일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고자 미국과 중국이 ’확고한 수치’를 제시하며 (행동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 점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의 경우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가 다소 미흡하다”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제안은 2025년과 2030년까지는 감축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함축하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로수 집행위원장과 레인펠트 총리는 또 “EU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 이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이견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공동 성명은 “중국이 제안한 감축 목표치도 다소 미흡하지만,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또 하나의 주요 개도국이 (협상) 테이블에 확고한 수치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 협상의 핵심 당사국”이라며 “코펜하겐 회의의 실패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라고 내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의 성공을 거듭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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