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포테이먼트시스템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앱스토어가 국내 처음 구축된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앱스토어 모델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자동차 인포테이먼트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잡고 설립한 ‘차량IT 혁신센터’는 차량용 앱스토어 구현을 위한 ‘개방형 차량 표준 플랫폼’을 내년부터 본격 개발키로 하고 최근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방형 차량 표준 플랫폼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들어가는 일종의 운용체계(OS) 같은 기본 플랫폼을 말한다.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차량IT 혁신센터는 표준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이에 맞는 갖가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을 보고 있다.
혁신센터 관계자는 “표준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궁극적으로 앱스토어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개방형 표준 플랫폼에 상응하는 차량용 포털 웹사이트와 서버,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차량용 개발 도구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MS와 표준 플랫폼에 기반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개발한 뒤 다양한 정보와 오락 콘텐츠 등을 앱스토어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KT 등 통신업체와 제휴해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무선기반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스마트폰과 흡사한 앱스토어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 방식으로 유통하는 것은 사실상 세계 첫 시도여서 활성화될 경우 자동차 부가가치를 높이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식경제부는 ‘차량IT 혁신센터’ 개방형 차량 표준 플랫폼 개발에 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장지영·김인순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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