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가치 절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 절상을 시사하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위안화 환율의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시키려는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은 2005년 7월 달러화에 대한 페그(고정)제를 폐지하고 바스켓 통화제를 채택했으나 위안화 환율을 중간가격 대비 상하 0.5%로 하루 변동폭을 제한했고, 이를 통해 위안화가 작년 하반기 금융 위기가 불거지면서 달러당 6.83위안 내외로 사실상 다시 페그된 것으로 분석돼왔다.
장즈쥔 부부장은 위안화 환율을 시장수요와 바스켓 통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유연성있게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이어 중국은 위안화 환율에 대해 창의적이고 건설적이며 조정가능한 선에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위안 환율을 달러만이 아닌 주요 통화들과 연동해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위안 절상을 다시 용인할 의향임을 내비친 가장 강력한 시사로 풀이됐다.
그러나 탄야링(譚雅玲) 중국 외환투자연구원장은 지난 13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인민은행의 보고서는 위안화 환율 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단기간 내에는 위안화 평가 절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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