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운전 중 휴대폰 차단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줌세이퍼, 에기스 모빌리티 등 통화차단 시스템 서비스 회사들은 휴대폰의 GPS 센서나 인근의 송신탑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전화 소유자가 움직이는 차량 안에 있는 동안에는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운전중에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오면 자동적으로 음성녹음 시스템으로 넘어가거나 ‘지금 전화 소유자가 운전중’이라는 음성 안내로 연결된다. 전화 소유자가 등록시 신청한 특별한 번호들은 예외적으로 통화 연결이 될 수도 있다.
전미고속도로안전청과 보험협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중 핸즈프리를 사용하든 안하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사고 위험이 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 자동차 보험회사들도 이 시스템에 가입한 운전자에게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회사 차량 운전자들이 운전중 통화 금지 법규를 잘 준수하기를 희망하는 고용주들도 이 시스템의 잠재적 고객들이다. 루이지애나의 커피회사인 커뮤니티커피는 400대의 회사 트럭운전자들에게 운전중 통화 금지 규정을 절대 준수토록 한 지난 3년 동안 사고가 30% 줄었다고 밝혔다.
자동적으로 통화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상용 차량의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통화차단 시스템은 소액의 가입비와 월정액 5달러 정도만 내면 이용할 수 있어, 수십 수백달러의 핸즈프리셋이나 자동차에 내장하는 값비싼 시스템 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이 같은 통화 차단 시스템이 휴대폰 통화에 중독된 미국인들의 운전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지는 의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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