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융합기술] 한국전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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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지난 해부터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녹색전력분야를 중심으로 전동력, 에너지반도체, 전기자동차, 나노소재, LED 등 고효율 전기기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그리드, 신재생에너지시스템, 초전도, 전지 등 녹색전력 분야에는 전체 연구비의 5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KERI는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구축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전기자동차 등 녹색교통수단의 활용이 대두되는 추세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 전력시스템연구본부를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로, 융합기술연구본부를 의료IT융합연구본부로 재편하고, 산업전기연구본부 산하의 기술 중심 조직이던 전기물리연구센터를 임무형인 전기추진연구센터로 개편했다.

 최근 KERI가 거둔 대표적 성과로는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 제조기술과 원통형 노광장비 원천기술 등이 있다.

얇은 플라스틱 필름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를 코팅해 투명하면서도 전류가 흐르도록 만든 이 기술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발, 현재 기술이전돼 조만간 터치스크린 패널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터치패널이 양산될 경우 기존의 수입 ITO필름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CD패널 제조기업은 올 들어 일본에서만 총 4000억원 가량의 LCD제조용 ITO(산화인듐주석)필름을 수입했다.

 이외에 고가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 가스차단기 차단성능 예측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외에 △자기부상 이송기술 △탄소나노튜브 기반 x-ray 기술 △태양광 전력변환장치(PCS) 등의 산업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KERI는 중점 과제로 전기승용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한국형 급속충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세부 과제로 전력계통과 전력변환 장치간 연계 기술, 충전시스템과 자동차와의 전력공급에 필요한 전기 커넥터, 전기차에 내장돼 있는 배터리의 안전한 충전과 충전상태 정보 확인이 가능한 배터리 운용시스템(BMS), 전기차에 충전된 전력측정과 과금을 위한 연계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한 2010년을 앞둔 새로운 과제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미래 유망한 기술을 KERI 연구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탐색·선정하므로써 관련 인식 확대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분야 10대 미래 유망기술’ 도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