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대일 무역 역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부품소재 산업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소재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내 인력 양성과 더불어 해외 고급인력을 유치하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오는 16일 일본 부품소재 기업 퇴직인력 유치와 세계적인 소재기업의 유능한 인재 영입 등을 담은 소재산업 발전방안과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소재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기업 간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 이제는 협력, 상생을 하지 않고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대기업이 자회사나 관계사가 아니면 거래를 하지 않는 관행에도 대통령의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협력 사례에서 보듯이 부품대기업과 수요 대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삼성계열사와 LG계열사 간의 교차 구매, 양 그룹 협력사 간의 교차 구매 등도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이미 많이 제시된 만큼 지금은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중도실용’의 자세로 소재산업 육성 정책을 과감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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