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간 FTA 협상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페루 FTA 체결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최근 양국간 경제, 통상 관계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페루 FTA는 지난 1월 공식 협상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4차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내년초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양 정상은 또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교역 확대 및 활성화 △투자 증진 및 확대 △자원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과학기술 협력(특히 교육, 정보기술, 환경, 해양과학기술) △원자력 협력 △방산 협력 △문화·체육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페루 석유화학 산업의 개발잠재력이 높다는 데 공감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 분야의 한국 투자 유치에 관심을 표명하고 원활한 투자를 위한 페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도 빨리 한국과 FTA를 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며 “한국기업들의 페루 진출도 강력히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 후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으며 이어 국빈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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