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업체인 KT텔레캅이 내수 경기 침체에도 창립 3년 만에 연내 흑자 기업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KT텔레캅(대표 신병곤)은 2006년 11월 창사 이래 올해 처음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또 올해 매출 1595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2010년 매출 목표 1750억원 수립도 가능해 KT링커스에서 분사한 이후 독자 경영 체계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KT텔레캅은 첫 흑자 요인으로 최근 보안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뒤 새로 출시한 영상보안 서비스 ‘콤보’ 상품을 꼽고 있다. ‘콤보’는 단순 방범기능을 넘어 가입자가 경계 대상물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보안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아떨어진 상품이다.
회사는 또 최근 그룹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QOOK-텔레캅’ 결합서비스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뮤직과 보안 상품을 결합한 ‘주락야경(낮에는 음악 밤에는 경비)’이란 보안업계 최초의 감성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업계의 통념을 깨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KT텔레캅은 향후 IP기반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보이는 영상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대전에 100만 가입자 수용이 가능한 지능형 영상관제센터를 개설했으며 KT의 IP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무선통합(FMC)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병곤 사장은 “공동주택 통합경비 서비스와 영상보안서비스는 시장에서 모두 1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영상보안서비스의 경우 KT그룹의 초고속 네트워크와 첨단 IT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지키는 보안’ 개념에서 ‘사전 예방체계를 갖춘 보안’으로 서비스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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