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인 텔레칩스가 지난 3분기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실적 향상에 제동이 걸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지난 3분기 18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약 213억원)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텔레칩스는 지난 4월 출시한 AP ‘TC8900’이 3분기부터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또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휴대폰용 칩 사업 대신 고성능 신규 칩이 주력 사업으로 등장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었다. 당초 기대처럼 텔레칩스가 선보인 신규 AP 칩은 그 성능을 인정 받아 수요 발굴에는 성공했지만, 지난 3분기에는 생산이 지연된 게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칩스 측은 “예상보다 수요가 갑작스레 몰리면서 신규 AP 생산이 조금씩 연기됐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는 정상 가동돼 신규 칩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지난 3분기 18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16억원,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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