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PC시장이 불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대만 PC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만의 대표 PC업체 에이서는 지난 3분기 순이익 34억7000만타이완달러를 기록, 올 초 30억4000만타이완달러보다 1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도 1676억2000만타이완달러(약 6조980억원)로 5.3% 늘었다. 이 결과 에이서는 지난 3분기 PC 출하량에서 델을 제치고 HP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안프랑코 랜시 에이서 사장은 “내년 노트북 PC 출하량이 최소 30% 늘어나고, 노트북PC·넷북·데스크톱PC 전체 출하량이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 노트북PC 시장 1위인 HP를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만의 또 다른 PC업체 콴타는 3분기 순이익이 61억1000만타이완달러로 올 초(72억1000만타이완달러)보다 15% 떨어졌지만 2분기(49억타이완달러)보다는 25% 증가했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한 PC의 매출을 포함해 이 회사 매출은 올 초(2041억타이완달러)보다 늘어 2117억7000만타이완달러(약 7조7040억원)를 기록했다.
씨 씨 리웅 콴타 부회장은 “(OEM을 포함한) 올해 3600만대 수준인 콴타의 노트북PC 출하량은 2010년에 40% 이상 늘어 약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에이서와 콴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컴퓨터 운용체계(OS)인 ‘윈도7’ 출시에 힘입어 세계 기업용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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