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올 상반기(4∼9월) 결산에서 휴대폰 사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냈다.
1일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증가한 1조3492억엔(약 17조5200억원)으로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2306억엔(약 2조9940억원), 순이익은 72.1%나 증가한 707억엔(약 9180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애플 아이폰 효과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일본에 단독 공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아이폰 판매대수가 늘어나면서 단말기 수입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통신료 수입도 함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2월부터 아이폰 일부 모델을 약정요금제와 연계해 실질적으로 무료로 판매하는 상품을 선보였고, 6월부터는 최신형 단말기를 시장에 투입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익신장과 더불어 통신 고객이 늘었기 때문에 원활한 서비스 공급을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당초 2200억엔이던 올 설비투자 금액을 2600억엔(약 3조3760억원)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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