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대규모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계통운영 전문기관 운영자간 모임에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인 가운데 우리나라 전력래소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6차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VLPGO) 회의에서 내년 4월 우리나라에서 차기 VLPGO 운영위원회 및 스마트 그리드 워크숍을 개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열리는 제7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워크숍도 동시에 개최, 표준화, 상호 호환성, 통신보안, 우수 사례 공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스마트 그리드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회의(MEF)에서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세계 선도국가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에서 전력거래소가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스마트 그리드를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거래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VLPGO는 최대전력수요 5,000만kW 이상의 대규모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기관들의 모임으로 한국의 전력거래소를 비롯하여 미국 PJM, 일본 동경전력, 프랑스 RTE 등 세계 11개 선도국가 12개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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