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산업단지` 전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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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형 산업단지를 녹색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생태산업단지는 환경이슈에 대응하고, 단지 내 자원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하 산단공)은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대상을 기존 5개 산업단지에서 내년 6월부터는 8개 지자체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산단공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반월·시화, 청주, 여수, 포항, 울산·온산 등 5개 산업단지에서 생태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내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대상을 대폭 늘렸다.

 2단계 사업 대상은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8개 지자체다. 각 지자체의 허브단지와 서브단지를 선정, 광역 형태로 생태산업단지를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산미포·온산(울산), 반월·시화(경기), 군산 군장(전북), 여수(전남), 포항 철강(경북), 명지녹산(부산), 성서(대구), 오창과학(충청)이 허브단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산단공은 22일 지식경제부·한국산업생태학회 등이 후원하는 ‘2009 녹색성장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국제 콘퍼런스’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 구축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페이 듀친(Faye Duchin) 국제산업생태학회 이사회 의장(렌셀러 폴리테크닉대 교수)이 ‘21세기 일상의 녹색화’라는 주제로 우리 경제가 도약하는 데 생태산업단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주제발표에서는 서상원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가 ‘산업단지를 통한 산업단지의 자원생산성 제고전략 및 아시아 지역 자원순환 향상방안’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며, 펜치치앙 대만국립대 교수 등이 세계 유명 생태산업단지 사례도 소개한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