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법인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LG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고, 결합상품 등으로 인한 이익률 감소로 4분기 시장 상황도 만만치 않아, 내년 초 출항하는 ‘이상철 통합LGT 호’는 악천후 속 항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음성시장 감소와 무선테이터 활성화, 유무선 컨버전스 등의 복잡한 함수가 기다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통신시장에서, 이상철 호가 어떤 항로를 택할 지 주목된다.
LG텔레콤(사장 정일재)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2715억원, 서비스 매출 921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927억원을 실현했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8547억원) 대비 7.8%, 직전 분기(9002억원) 대비 2.4% 증가한 9,21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1230억원)과 비교하면 9.6% 감소한 것으로, 최근의 이통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994억원) 6.8% 감소했다.
실적이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좋고 전년과 비교해서는 감소를 기록한 배경은 3분기 마케팅 비용이 직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직전분기 대비 5.8%p 감소했다. 이에 따른 3분기 순증가입자도 직전분기의 18만7000명 대비 51% 감소한 9만 1000명으로, LGT의 총 누적 가입자수는 862만명이 됐다.
4분기 통신시장은 결합상품과 유무선통합(FMC), 그리고 음성통화 감소와 무선데이터 확대 등, 이통업계로서는 최대한 늦추고 싶은 방향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T의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OZ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06억원) 대비 6%, 직전 분기(848억원) 대비 0.7% 증가한 854억원을 달성했다. OZ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95만명을 기록해 LG텔레콤의 총 가입자 대비 약 11%의 비중에 도달, 연내 100만 가입자 돌파가 기대된다.
LGT는 통합LGT로 출범하면서 무선데이터 경쟁력 강화와 기업 FMC시장 진출을 통해 줄어드는 음성시장의 상황을 급반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2010년 1월 1일자로 LG텔레콤이 LG데이콤 및 LG파워콤과 합병키로 함에 따라 통합 LG텔레콤은 총 자산 8.5조원, 총 매출 8조원 규모의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며 “향후 LG텔레콤은 기존 3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합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확신하면서 통합법인 출범 전까지 합병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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