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공도서관들이 디지털 시대의 독자들을 위해 전자책(e북) 구비를 확대하며 변신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미국의 5천400여개 공공도서관들이 전자책과 디지털 방식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오디오북을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서가 대신 서버에 쌓여있는 전자책 구비를 도서관들이 확대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경우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을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기존의 도서관 이용객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보스턴 공공도서관의 마이클 콜포드 IT담당 책임자는 “사람들이 도서관을 여전히 먼지가 쌓인 서고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시대에 맞는 전자책 등을 제공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도서관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미국 공공도서관에서 전자책의 비중은 종이책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뉴욕공공도서관의 경우 소장 전자책은 1만8천300개로 86만5천권에 달하는 종이책에 비해 아주 적고, 전자책 구입액도 구입 예산의 1%에 못미친다.
그러나 전자책 대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자책을 공공도서관에 제공하는 오버드라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자책 대여 건수는 2007년의 60만7천275건에서 100만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다른 전자책 제공자인 넷라이브러리도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대여가 지난 1년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공도서관의 전자책 이용은 대부분은 기존의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이뤄진다. 이용객은 1인당 한번에 한권의 전자책을 빌릴 수 있고 인기가 높은 전자책은 자신의 순서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빌릴 수 있다. 2~3주의 대여기간이 지나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권한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다만 공공도서관의 전자책은 가장 많은 전자책 리더기로 사용되는 아마존의 킨들이나 애플의 아이폰으로는 읽을 수 없어 이용이 아주 빠르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공공도서관들의 전자책은 소니의 리더나 컴퓨터, 다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읽을 수 있다.
NYT는 일부 출판업자들은 공공도서관에서 전자책을 편리하게 빌릴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종이책의 판매를 감소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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