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가 무선 통신장비업체 스타렌트네트웍스를 29억달러(약 3조3900억원)에 인수한다.
14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스가 지난 12일 스타렌트 주식가격에 프리미엄 21%를 더한 주당 3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세대 통신망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렌트를 인수한다는 게 시스코 측 설명이다. 로이터는 시스코의 스타렌트 인수에 따라 통신망 장비 분야 경쟁 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는 스타렌트 인수에 힘입어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거의 완벽한 인터넷 통신량(트래픽) 관리 체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스코는 지난 1일에도 원격 영상회의솔루션업체 탠드버그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통신망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 앞서 사이언티픽애틀란타, PDT 등 IPTV와 디지털캠코더 업체도 인수하는 등 종합 정보기술업체로 도약하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스타렌트는 지난해 매출 2억5400만달러로 2007년보다 74% 성장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의 73%를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보다폰그룹으로부터 벌어들였다.
네드 후퍼 시스코 최고전략임원(CSO)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 넷북 등의 성장에 따라 소비자의 인터넷 사용 행태가 근본적으로 변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렌트 이후에도 공격적인 기업 인수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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