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으로 들어온 `녹색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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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녹색에너지가 실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위시한 산업 중심이었다면 올해에는 고효율 기기 및 그린에너지 생활 제품이 대거 등장,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금호전기가 출품한 LED 형광타입 램프는 기존 등기구에 램프만 바꿔 달면 되는 방식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기료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on水 보일러는 조금 비싸지만 실제 효율이 98%가 넘어 1년 정도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원적외선 복사 난방패널인 썬조이는 실내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태양빛을 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개념 난방기기다.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콘센트를 출품한 이지세이버는 가정에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전시했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녹색산업과 기술의 트렌드를 확인하고 조명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특히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생활과 밀접한 녹색에너지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를 주관한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시 제품 중 고효율 기기 비중이 46%에 달한다. 녹색에너지의 트렌드가 산업 중심에서 실생활로 이동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LS산전·현대중공업·효성 등 대기업들 다수 참가해 에너지효율 및 온실가스저감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로 그린 빌딩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기술을 소개, 그린빌딩의 미래를 조망했다.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 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과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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