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공공 임대 자전거에 대한 민간 표준 제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RFID/USN협회 산하 USN포럼(의장 구자균)은 20개 민간업체, 연구소가 참가한 u-바이크 기술표준이 거의 완성됨에 따라 이달말 기술표준원에 KS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u-바이크 기술표준은 주요 지자체들이 그동안 채택한 약 3000대 공공자전거와 무인 거치대(스테이션)의 운용방법이 제각각이라는 문제점이 드러라면서 지난 5월부터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빌린 공공 자전거를 타고 일을 보다가 마포구의 자전거 스테이션에 반납할 수 없다. 두 구청은 공공 자전거의 규격과 거치대 라커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공자전거를 관리하는 일련번호나 통신프로토콜도 아직 표준이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공공자전거를 반드시 빌린 장소로 돌아가서 반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USN포럼은 공공자전거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일련번호 △거치대 고정방식 △거치대와 자전거 통신프로토콜 △지자체 관제센터간 통신프로토콜 등의 표준화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이뤄냈다. 거치대 고정방식은 전국 각지에 보급된 거치대 규격이 제각각인 현실을 감안해서 두꺼운 쇠줄로 만든 디지털 와이어록을 쓰기로 했다. 모든 공공자전거에는 와이어록이 장착되며 거치대에 끼우는 순간 13.56㎒ RFID태그로 자전거 일련번호(예: 동대문구 2154호)를 인식해 관제센터에 통보하게 된다. USN포럼은 u-바이크 기술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배치하는 공공자전거는 지자체 관할을 벗어나도 통합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시는 모든 공공자전거를 표준화시켜 시내 어디서나 빌려서 자유로이 반납할 수 있는 운용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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