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전개하는 가운데 오히려 공공기관의 친환경 상품 구매 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은 12일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한 2007년과 작년의 공공기관 친환경 상품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앙부처는 평균 23.4%포인트(P), 지방정부와 교육청은 각각 15.7%P와 20.5%P가 떨어지는 등 평균 18%P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2007년 53개 국가기관 중 90% 이상의 친환경 상품 구매실적을 기록한 기관은 금융위원회·해양경찰청 등 21곳이고, 50% 미만은 방위사업청 등 단 3곳에 그쳤다.
그러나 2008년 들어 46개 국가기관 가운데 90% 이상은 국세청·환경부 등 9곳에 불과했고, 50% 미만은 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 등 11개 기관으로 늘었다.
권 의원은 “2006년과 2007년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친환경 상품 구매 실적을 지표화했으나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부터 친환경상품 구매 실적을 공공기관 평가지표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친환경 상품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녹색성장을 외치면서 친환경 상품 구매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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